물리학 전공자의 취업은 학사, 석사, 박사에 따라 달라지며 매우 다양한 직업을 택할 수 있습니다. 학부를 졸업한 후에 삼성 전자나 LG 전자와 같은 전자 산업체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사실은 기초적인 자연 과학인 물리학은 매년 거의 모든 기업에서 취업설명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공으로 많은 기업체의 리크루트 대상이라는 점입니다. 놀랍죠? 왜 기업체에서는 당장 채용하여 업무를 담당할 지식보다는 기초 지식을 가진 물리학과 학생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것일까요? 바로 물리학을 학습하면서 얻어지는 깊은 사고력, 다양한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 실험과 실습을 통하여 현실적으로 문제를 파악하는 탐구력, 새로운 과제를 원리로부터 풀어내는 창의력이 21세기 급변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의 기업체에는 단순한 지식의 집합만을 배운 다른 전공자보다도 더욱 필요할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짧은 업무 훈련을 통하여 다른 전공자보다도 더욱 빠르게 적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물리학 교육의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물리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는 경우에는 물리학을 이용하여 사회에 가장 기여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물리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는 동안 얻게 되는 지식과 경험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깊이 있는 창의적인 훈련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단순히 학술적인 분야 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물리학 석·박사 학위자가 가지는 직업의 종류를 소개합니다.

1. (1) 교수 (물리학, 응용물리학)
2. (2) 연구소 연구원 (국내외 국·공립연구원)
3. (3) 대기업 연구원 (국내외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
4. (4) 기술 경영 전문가 (경영학 석사 학위 동시 취득)
5. (5) 증권-투자 전문가 (전산물리학, 이론물리학 전공자)
6. (6) 특허 기술 전문가 (특허청, 대기업 연구소)

물리학 학사만을 전공하는 경우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복수 전공 (Double Major)과 부전공 (Minor)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사회적 요구가 다변화가 되고 있는 때에는 물리학-인문학 혹은 물리학-생물학 등의 복수 전공을 하는 사람에게 그만큼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이 제도는 이미 우리 이화여대에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이 제도를 잘 활용해 보세요. 물리학이외의 분야를 (부)전공했을 경우 가능한 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 법학 - 변리사, 특허 심사 전문가 (특허청, 대기업 연구소)
2. (2) 행정학 - 정부 관료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3. (3) 교육학 - 중고교 교사 (물리교육 전공), 교육전문가 (출판, 교육과정 개발)
4. (4) 인문학 - 출판 전문가, 번역가 (과학 기술 서적, 전문 서적)
5. (5) 언론학 - 기자, 아나운서, 프로듀서 (방송국, 신문사, 인터넷 신문)
6. (6) 경영학 - 벤쳐기업 창업자, 기술평가 전문가
7. (7) 공학 - 기술전문가 (정보통신, 컴퓨터, 신소재, 나노바이오, 환경정책)